Liszt - Liebestraum No 3 ,백건우
백건우가 연주하는 리스트의 사랑의 꿈 3번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연주했고 그 곡을 들어보았지만, 백건우가 연주하는 이 곡 만큼 마음에 드는 곡은 없었다.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눈이 감긴다. 그리고 머리속에 그려지는...
#1
따뜻한 벽난로가 있는 어두운 거실에 백발의 한 노인이 흔들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고 있다.
너무나 조용한 거실에서 조용히 타들어 가는 장작을 보며, 노인은 젊은 시절에 사랑했던 여인을 추억한다.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곧. 노인은 잠에 빠져든다.
#2
노인은 꿈을 꾼다. 함께 했던 이야기, 함께 걸었던 거리들..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끼고, 행복한 눈물이 흐르려 한다.
#1"
노인은 그것이 꿈임을 안다. 이별의 시간이다. 소중했던 추억들을 묻어둔 채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
눈물이 흐른다. 그리고 어두운 거실에는 장작 타는 소리만 조용히 들려온다.
アルゼンチンババア 아르헨티나 할머니
한쪽 면은 일본어로 세로쓰기. 반대쪽 면은 같은 내용이 영어로 번역되어 가로쓰기 되어 있습니다. 너무 좋네요.
중간중간 삽화는 물론, 페이지의 색이 다른 것. 투명한 종이로 되어 있는 것. 엽서같이 들어있는 것. 등등 볼거리도 많네요.
번역본도 이렇게 멋진 퀄리티로 나오게 될지.. 기대됩니다.
번역은 아르헨티나 할머니로 되었지만.. 표지의 색깔처럼 アルゼンチン(argentine)은 은빛이라는 뜻도 있네요.
구입은 해 놓고 읽을 시간도 없는 요즘입니다.
雨傘 (あまがさ)
雨傘 - 川端康成
濡れはしないが、なんとはなしに肌の湿る、霧のような春雨だった。表に駈け出した少女、少年の傘を見てはじめて、
「あら。雨なのね?」
少年は雨のためよりも、少女が坐っている店先を通る恥ずかしさを隠すために、開いた雨傘だった。
しかし、少年は黙って少女の体に傘をさしかけてやった。少女は片一方の肩だけを傘に入れた。少年は濡れながら、おはいりと、少女に身を寄せることが出来なかった。少女は自分も片手を傘の柄に持ち添えたいと思いながら、しかも傘のなかから逃げ出しそうにばかりしていた。
二人は写真屋へ入った。少年の父の官吏が遠く転任する。別れの写真だった。
「どうぞお二人でここへお並びになって」と、写真屋は長椅子を指したが、少年は少女と並んで坐ることが出来なかった。少年は少女のうしろに立って、二人の体がどこかで結ばれていると思いたいために、椅子を握った指を軽く少女の羽織に触れさせた。少女の体に触れた初めだった。その指に伝わるほのかな体温で、少年は少女を裸で抱きしめたような温かさを感じた。
一生この写真を見る度に、彼女の体温を思いだすだろう。
「もう一枚いかがでしょう。お二人でお並びになったところを、上半身を大きく。」
少年はただうなずいて、
「髪は?」と、少女に小声で言った。少女はひょいと少年を見上げて頬を染めると、明るい喜びに眼を輝かせて、子供のように、素直に、ばたばたと化粧室へ走って行った。
少女は店先を通る少年を見ると、髪を直す暇もなく飛び出して来たのだった。海水帽を脱いだばかりのように乱れた髪が、少女は絶えず気になっていた。しかし、男の前では恥ずかしくて、後毛を掻き上げる化粧の真似も出来ない少女だった。少年はまた髪を直せと言うことは少女を辱しめると思っていたのだった。
化粧室へ行く少女の明るさは、少年をも明るくした。その明るさの後で、二人はあたりまえのことのように、身を寄せて長椅子に坐った。
写真屋を出ようとして、少年は雨傘を捜した。ふと見ると、先に出た少女がその傘を持って、表に立っていた。少年に見られてはじめて、少女は自分が少年の傘を持って出たことに気がついた。そして少女は驚いた。なにごころないしぐさのうちに、彼女が彼のものだと感じていることを現わしたではないか。
少年は傘を持とうと言えなかった。少女は傘を少年に手渡すことが出来なかった。けれども写真屋へ来る道とはちがって、二人は急に大人になり、夫婦のような気持ちで帰って行くのだった。傘についてのただこれだけのことでー。
젖지는 않지만, 왠지 모르게 피부가 축축해지는, 안개같은 봄비였다. 밖으로 뛰어나온 소녀는, 소년의 우산을 보고서야 비로소,
"어? 비오네?"
소년은 비 때문이라기 보다, 소녀가 앉아있는 가게 앞을 지나가는 부끄러움을 감추려고 펼쳐든 우산이었다.
그러나, 소년은 잠자코 소녀의 몸에 우산을 씌워주기 시작했다. 소녀는 한쪽어께만을 우산 속으로 집어넣었다. 소년은 비에 젖으면서도, 안으로 들어오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소녀는 자기도 한쪽 손으로 우산을 같이 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우산 안에서 도망치려고만 하고 있었다.
두사람은 사진관에 들어갔다. 관리이신 소년의 아버지가 멀리 전근을 가신다. 이별의 사진이었다.
"여기 두사람 나란히 앉으렴." 사진사가 긴 의자를 가리켰지만, 소년은 소녀와 나란히 앉을 수 없었다. 소년은 소녀의 뒤에 서서, 두 사람의 몸이 어딘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서, 의자를 쥔 손가락을 가볍게 소녀의 겉옷에 닿게 했다. 소녀의 몸에 처음으로 스친 것이었다. 그 손가락에 닿은 아련한 온기로, 소년은 소녀의 알몸을 꼭 껴안은 듯한 온기를 느꼈다.
평생, 이 사진을 볼때마다, 그녀의 체온을 회상하겠지.
"두사람이 나란히 않은 것을 상반신을 크게 해서 한장 더 찍는건 어때?"
소년은 고게를 끄덕이고,
"머리카락 괜찮어?"
라고 소녀에게 작은 소리로 말했다. 소녀는 소년을 살짝 올려다 보고는 뺨을 물들이면서, 밝게 눈을 반짝이면서, 어린아이같이 천진난만하게 총총히 화장실로 뛰어갔다.
소녀는 가게 앞을 지나가는 소년을 보고, 머리카락을 고칠 틈도 없이 뛰어나왔던 것이었다. 수영모자를 막 벗은 것 처럼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소녀는 계속 신경쓰였었다. 그러나 소년 앞에서는 부끄러워서 잔머리를 쓸어올리는 화장의 흉내도 낼 수 없었던 소녀였다. 소년도 머리를 정리하라고 말하는 것이 소녀를 창피 주는건 아닌가 하고 생각한 것이었다.
화장실에 가는 소녀의 명랑함은, 소년도 환하게 해줬다. 그런 밝은 분위기 후에, 두 사람은 당연한 듯이 긴 의자에 몸을 붙여 앉았다.
사진관을 나오려고 할 때, 소년은 우산을 찾았다. 둘러 보았을 대, 먼저 나온 소녀가 그 우산을 들고, 밖에 서 있었다. 소년이 바라보는 것을 보자, 비로서, 소녀는 자기가 소년의 우산을 들고 나온 것을 깨달았다. 소녀는 당황했다. 별 생각 없이 한 행동에, 그녀가 그의 여자라고 느끼고 있는 것을 드러내버린 것은 아닐까.
소년은 우산을 들자고 말하지 않았다. 소녀는 우산을 소년에게 돌려줄 수 없었다. 하지만, 사진관으로 올 때와는 다르게, 두 사람은 어른이 되어, 부부 같은 기분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우산에 관한 것은 단지 이것만의 일로..
川端康成 (かわばた やすなり)
1899년 6월 11일 (일본) - 1972년 4월 16일
일본 오사카[大阪]
노벨문학상(1968)
《설국(雪國)》(1935∼1947) 《센바즈루[千羽鶴]》(1951) 등
마치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는 듯한.. 아련한 글이었다.
원서 독해 시간의 첫 과가 이렇게나 예쁜 이야기로 시작하게 되어서 너무 기대가 된다.
해석을 한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줄은 미처 몰랐다. 영어를 독해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
새로운 자리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맡게 되어서 새로운 연구실 자리와 PC를 받았습니다.
어제 하루종일 정리하고 오늘에서야 한 컷.
톱질하고, 본드칠하고.. 조금 엉성하지만 돈 안들고 만들어서 만족입니다.
호텔 선인장
정말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큰 사건이 벌어지는 블록버스터도 좋지만,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하지만 언제나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작은 일상의 이야기도 좋다.
'오이', '모자', '2' 3명의 이야기
서로 동화되어가며 자신을 찾아가는 어린 이들의 이야기가 아닌, 변하지 않는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
어른들의 이야기
그저 사진첩을 보면서 추억하는 듯한 이야기
그리고, 사진첩을 덮고 나면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되는..
저녁 노을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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